[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god가 데뷔 18주년을 맞아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god는 13일 오후 8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전국투어 '2017 god to MEN Concert' 콘서트를 개최, 6천여명의 팬들이 집결해 하늘색 풍선이 물결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했다.
더욱이 인천 공연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1999년 1월 13일 데뷔한 god의 18주년으로, 팬들과 god 모두에게 소중하고 의미있는 날이었다.
이날 데뷔 18주년을 맞은 god 그간 자신들을 믿고 지지해준 고마운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해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god는 18년이 지나서도 여전한 팬 사랑과 팀워크, 무대매너를 보여주며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팬들과 하나 되어 잊지 못할 콘서트를 만들었다.
젠틀한 턱시도를 차려입은 god는 '바람'으로 오프닝 무대를 열고, '거짓말', 'Friday Night',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 '0%', '미운 오리 새끼', '어머님께', '길' 등 화끈한 무대를 잇따라 펼쳤다.
18년간 발표했던 수많은 히트곡으로 god 공연의 종합선물세트를 완성, 팬들의 전곡 떼창과 환호성이 쉴 틈 없이 쏟아졌다.
또, '다시' 무대에서는 god가 객석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이번 인천 콘서트에서는 god의 18번째 생일을 맞아 팬들을 위한 훈훈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생일축하 노래는 물론, "내가 사랑을 주면 받기만 하면 돼 그게 네가 할 일"이 적힌 슬로건을 들고 2년 전 발매한 god의 '네가 할 일'을
합창하며 팬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콘서트가 아니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god의 특별한 무대는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팬들은 god의 손짓, 목소리 하나에 반응하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바로 앙코르 무대 뒤에 열린 'FAN god 가족모임'이었다.
god는 지난 2005년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팬미팅을 준비, 본 공연이 모두 끝난 후 'Say god'를 부르며 다시 등장해 'Saturday Night'으로 분위기를 다시 고조시켰다. 여기에 래퍼 딘딘이 팬미팅 진행자로 깜짝 등장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god는 자신들의 수많은 명곡 중 0.1초만 듣고 제목을 알아맞히는 '0.1초 god 퀴즈', god의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했던 'god 랜덤 플레이 댄스'와 '2배속 댄스', 팬들과 함께하는 'god OX 퀴즈'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데뷔 후 처음으로 2배속 댄스에 도전한 god는 '관찰', 'Friday Night',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을 성공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팬들과 함께한 'OX 퀴즈'에서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5명의 팬들에게 멤버들이 각자 준비한 애장품을 직접 전달하는 등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god는 '왜', '돌아와줘', '하늘색 풍선'을 부르며 무려 5시간 동안 팬들과 교감하는 다양한 래퍼토리와 이벤트로 '데뷔 18주년'을 의미있게 보냈다.
전국투어 콘서트 '2017 god to MEN Concert'에 돌입한 god는 화려한 포문을 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공연에서 그 열기를 더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god는 오는 21일 대구 엑스코, 2월 4일 일산 킨텍스, 2월 11일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2월 18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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