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열혈 아빠와 아들로 사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독보적 비주얼 개그맨 오정태가 철부지 막내아들에서 집안의 기둥이 된 사연이 공개된다.
오정태는 MBC '개그야' 코너 '뭔 말인지 알지?'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리얼리티 예능이 성행하면서 콩트 개그맨이 설 자리는 줄었고 그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돈을 벌기 위해 브라운관을 벗어나 기업 행사부터 야간 업소 행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새벽까지 고군분투하는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하루 빨리 유명해져 빚을 갚겠다는 생각으로 개그에 몰두했다. 그 결과 2007년 '뭔 말인지 알지?'를 선보이며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엄마, 아빠! 우리 같이 빚 갚아 갑시다"고 수상 소감을 외친 오정태는 밤낮없이 일을 하며 부모님의 빚을 청산하는 중이다.
가진 것 없는 무명 개그맨 오정태를 5년간 응원해준 아내와 결혼해 토끼 같은 두 딸을 얻었다. 가장만을 바라보며 사는 아내와 아이들이 본인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란다는 아빠 오정태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아빠 오정태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오는 15일 오전 8시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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