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파워일까.
메시에 대해 저평가 발언을 했던 바르셀로나 임원이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한국시국) 스페인 언론들에 바르셀로나 구단은 지난 12일 페레 그라타고스 대외협력 이사를 해고했다.
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이 끝난 뒤였다.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2차전 홈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대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메시는 1, 2차전 점수 합계 3-3이던 후반 33분 아크 전방에서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그라타고스 이사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는 "메시가 최고의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네이마르가 없는 메시, 수아레스가 없는 메시, 이니에스타가 없는 메시, 피케가 없는 메시는 그렇게 훌륭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
그라타고스 이사의 발언이 알려지자 바르셀로나 팬들의 비난과 항의가 폭주했고 구단은 발빠른 해고 조치로 사태 조기 수습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계약을 연장한 바르셀로나는 2018년까지 계약인 메시와는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그라타고스 이사가 구단과는 다른 의견을 공개적으로 발언했다"고 해고 이유를 설명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