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예정인 '소울워커'의 오픈베타가 다가왔다. 부족한 온라인 시장에 단비와 같은 게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년에 수많은 온라인게임이 서비스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1년에 2~3종의 신작만이 시장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시장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라인게임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이 있다.
소울워커의 개발사인 라이언게임즈가 그들 중 하나다. '소울워커'란 이름이 시장에 알려진지 어느덧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많은 투자사들의 시선이 모바일게임으로 옮겨갔지만 소울워커는 힘겹게 오픈베타까지 개발을 이어오는데 성공했다.
라이언게임즈의 윤성준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많은 위기가 있었고 개발사가 겪는 모든 어려움을 전부 겪은 것 같다. 오픈베타를 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표현하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온라인게임이 개발되어 완성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소울워커'란 의미가 된다. 그렇다고 소울워커가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표현할 순 없지만, 신작이 부족한 현재의 시장에서 충분한 재미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성우 더빙으로 몰입감을 더한 스토리,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액션과 스킬 등 시장에서 생존하고 게임의 재미를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언게임즈는 지난 테스트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오픈베타를 앞두고 빠르게 채워 넣었다.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면서 서비스를 해나가겠다는 간접적인 표현이다.
일본 서비스로 기본적인 콘텐츠와 분량은 준비되었는데, 한국 유저들의 성향과 트렌드에 맞도록 업데이트와 방향성을 잡아 가겠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반년 이상 지난 후에 추가된 새로운 캐릭터가 2개월 정도의 시기에 추가될 예정이라는 부분만 봐도 스마일게이트와 라이언게임즈가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외에도 피격 피드백의 강화, PvP 슈퍼아머의 밸런싱, 도움말 업그레이드, 행동력 회복 아이템의 추가, 스킬 퀵슬롯 UI 보완, 서브 퀘스트 밀도 조정, 보너스 혜택 등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의 의견으로 변경되는 내용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지난 테스트에서 운영자가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게임을 관리해왔는데, 현재의 분위기는 유저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하나도 빠지지 않고 체크하는 모습이다. 언제까지 지금처럼 모든 의견을 100% 반영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유저들의 목소리를 챙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게임의 퍼블리셔인 스마일게이트는 국내를 시작으로 크로스파이어의 성공 사례와 같이 글로벌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많은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신 국내와 함께 소울워커가 글로벌에서 인지도를 쌓아갈 수 있도록 회사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서비스 이전 해외 계약이 이뤄질 정도로 해외에서 관심이 높았던 소울워커인 만큼 해외에서의 긍정적 성과를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다.
드디어 오는 18일 수많은 위기를 뛰어넘은 소울워커의 오픈베타가 시작된다. 그동안의 노력들이 결실로 이어질지, 온라인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 낼 수 있을지. 소울워커의 오픈베타에 기대를 걸어본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