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구에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48개국으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FIFA는 10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평의회 회의를 열고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4.5장의 본선 출전권을 갖고 있던 아시아는 최대 9개팀까지 본선 무대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프리카(5장), 북중미-카리브해(3.5장), 오세아니아(0.5장) 역시 출전국이 확대되면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 평의회의 결정을 지지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1일 "48개국으로 월드컵 참가팀을 늘린 FIFA 평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전 세계적인 축구 열기 확산과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아시아 대륙은 세계 축구의 미래다. 아시아에 월드컵 참가 티켓이 대폭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월드컵 참가의 희소가치와 경기 수준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참가팀이 늘어난 지난해 유로 2016의 예에서 보듯이 최근 각국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 되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