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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와 최부경을 기다리는 LG와 SK. 버텨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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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SK 나이츠는 후반 역전을 꿈꾸고 있다. 상무에서 제대하는 카드가 들어오면 팀이 달라질 것으로 믿고 지금의 아픔을 꾹 참고 있다.

10일 현재 LG는 11승16패로 7위, SK는 9승19패로 9위에 머물러있다. LG는 공동 5위인 모비스, 전자랜드와 2.5게임차고, SK는 5게임차 뒤져있다.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았기에 희망을 버릴 순 없다.

LG와 SK 둘 다 군에서 제대하는 김시래와 최부경이 합류하면 팀이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LG는 공격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12월에 이페브라를 방출하고 마리오 리틀로 교체했지만 교체 효과가 별로 없다. 오히려 5승2패의 상승세를 타던 LG는 리틀이 온 이후 1승5패로 내려 앉았다.

이페브라가 공격을 잘해줬지만 수비가 약하고 팀플레이를 잘 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리틀을 영입했지만 역시 공격에서 문제가 생겼다. LG는 김시래가 돌아와서 리딩을 해준다면 센터 메이스나 김종규, 리틀 등에게 들어가는 패스가 원활해지면서 공격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김시래가 돌아올 때까지 LG는 동부(11일), SK(13일), 전자랜드(15일), 삼성(17일), kt(25일) 등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얼마나 승리를 챙겨 6위권과의 격차가 벌어지지 않게하느냐가 중요하다.

SK도 최부경이 돌아오기만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단신 외국인 선수인 테리코 화이트가 주전으로 뛰다보니 외국인이 1명만 뛰는 쿼터에서 높이 싸움이 힘들다. 많은 점수차로 리드를 하다가도 후반에 역전당하는 것도 골밑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리바운드 등 ‚œ은 일을 잘해주는 최부경이 가세한다면 훨씬 안정적인 싸움이 가능하다. 포워드 라인의 체력 부담도 줄어들어 훨씬 강력한 압박을 할 수 있다.

SK도 LG(13일), KCC(15일), kt(17일), 동부(26일) 등4경기를 더 해야 최부경과 함께 할 수 있다. 하위팀들과의 경기가 많아 최대한 승수를 쌓아 6위권과 가까운 거리를 확보해야 최부경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듯.

LG와 SK에겐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다. 그때까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