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립리그 시코쿠아일랜드리그 고치 파이팅독스 입단이 확정된 매니 라미레스.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강타자가 일본 독립리그행을 결정한 것도 화제지만, 연봉 수준도 관심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전반기 3개월 계약으로 전망했다. 시코쿠아일랜드리그 구단들은 일반 선수에게 월급 10만엔(약 100만원) 정도를 지급하고, 고치 구단은 연간 총 인건비가 1억엔(약 10억원) 안쪽이다. 1억엔 이내에서 선수 급여를 해결해온 걸 감안하면, 라미레스가 받는 보수도 총액 수백만엔 수준으로 보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라미레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30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555홈런-183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5월 미국에서 돌아온 후지카와 규지는 그해 6월 고치에 입단했다. 후지카와는 고향팀 고치와 월급이 아닌 등판 경기 기준으로 계약했는데, 무보수로 던졌다. 후반기에 고치 소속으로 컨디셔을 점검한 후지카와는 시즌 종료 후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독립리그가 프로 복귀를 위한 징검다리였던 셈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2009년 이라부 히데키는 월급 18만엔 정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를 거쳐 한신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이라부는 은퇴를 번복하고 2009년 하반기 고치에서 뛰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