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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정우X강하늘 투톱, 실화 영화에 이만한 조합 없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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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재심'에서 충무로의 젊은 피 정우와 강하늘이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다.

2013년과 2015년에 걸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된 이후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점령하며,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와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남자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이경영 한재영 등이 출연했고 '또 하나의 약속' '잔혹한 출근'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쎄시봉'에 이어 두번째로 호흡을 맞춘 정우와 강하늘은 이미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서도 둘도 없는 형제애를 과시한 바 있다. 때문에 실제 두터운 친분이 있는 이들인 '재심'에서는 팽팽한 대립에서 신뢰로 이어지기까지의 연기를 어떻게 소화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우는 10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재심' 제작보고회에서 "강하늘과 세번째로 같이한다. 그런데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하늘이의 연기가 좀 더 깊어지는 느낌이다. 자기 연기에 대한 확신이 쌓여가고 있나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조언을 좀 했는데 왜 그랬나 싶다"고 웃었다. 강하늘 역시 "사실 '쎄시봉' 촬영할 때도 말했지만 원래 정우형 팬이었다. 제가 굉장히 많이 받은 것 같다. 형과 연기를 하면 편했다"고 털어놨다.

이둘은 긴 무명생활을 거친 실력파라는 공통점도 있다. 정우는 '바람'으로 주목 받은 데 이어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김재준 역할로 인기를 얻었다. 강하늘은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할 것 없이 전천후 연기활동을 통해 꾸준히 경험을 쌓아온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은 실화 영화에서 그 힘을 강하게 발휘하기도 한다. 세 번째 정우와 강하늘은 실화 영화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정우는 '쎄시봉', '히말라야', '재심'에 이르기까지 실화 영화에서 강세를 보였다. 강하늘 역시 '쎄시봉', '동주'에 이어 '재심'이 세 번째 실화 영화다.

정우는 "일부러 실화만 하는게 아닌데 그렇게 됐다. 실화에 힘이 있는 것 같다. 앞뒤 맥락이나 스토리가 마치 퍼즐처럼 맞춰지는 것이 내 가슴을 두드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늘 역시 "실제가 더 영화 같은 것 같다. 다들 평범하게 사는 것 같지만 영화같은 일이 벌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김태윤 감독은 정우에 대해서는 "편하게 연기하는 배우인줄 알았는데 정말 섬세한 배우더라"고 말했고 강하늘에 대해서는 "'연기 자판기'라는 별명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본인의 연기를 끌어내더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아둘아 '재심'에서 만나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