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세르비아 폭격기' 달리(29)를 영입하면서 최전방의 화력을 강화했다.
인천 구단은 9일 "새로운 원톱으로 달리를 영입했다. 달리가 올 시즌 우리 인천의 공격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출신의 달리는 1m98, 90kg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최적의 체격 조건을 지니고 있는 자원이다. 달리는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력, 몸싸움에 능하고 결정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에 입단한 달리는 2005년 OFK 베오그라드(세르비아)에서 프로 데뷔해 2008~2009시즌 RC렌스(프랑스)를 거쳐 2010~2011시즌 FC브뤼셀(벨기에)로 옮겨 14골로 득점왕과 MVP(최우수선수상)를 차지했다. 벨기에 무대에서 성공적인 안착하며 명문팀 안더레흐트로 스카우트 된 달리는 이후 KV 코르트레이크, 베이르스호트 AC, 바슬란드-베베른, KV 메헬렌 등을 거치며 오랜 시간 벨기에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인천 구단은 달리가 2015년부터 2년 간 인천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케빈 오리스(교토 퍼플상가)의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꼽고 있다. 달리 역시 아시아에서 나서는 자신의 새 도전에 큰 기대를 표하고 있다. 달리는 "인천에서의 도전은 내 인생에 있어서 흥미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다. 인천이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나 역시도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올 시즌 20골 이상 넣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친 달리는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2017시즌을 준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