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지루는 최고의 상태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8일(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엔드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2대1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승리를 했다. 우리에게 운이 따랐던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프레스턴 노스엔드보다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낙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프레스턴 노스엔드의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7분만에 프레스턴 노스엔드의 로빈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1분 램지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44분 지루의 극적인 결승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벵거 감독은 "지루는 최근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우려도 있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며 "지루는 현재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루는 정신적으로도 잘 무장된 선수다. 경기를 뛰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는 시간도 있었는데 잘 극복해냈다"며 "뛰어난 리더쉽도 갖췄다. 그래서 주장 완장도 채웠다"고 설명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