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출전국 확대로 수천억원의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7일(한국시각) 전했다.
AFP는 FIFA 내부보고서를 인용해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나면 총 FIFA는 6억4000만달러(약 7657억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며 'FIFA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총 35억4000만달러(약 4조2356억원)의 이익을 예상 중이지만 2026년 대회부터 48개국 출전이 확정되면 수익은 41억8000만달러(약 5조13억원)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출전국이 늘어나면 월드컵 총 경기 수는 64경기서 80경기가 된다'며 'FIFA의 대회 진행 비용은 3억2500만달러(약 3888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드컵 출전국 확대는 지난 2월 취임한 지아니 인판티노 FIFA회장의 핵심 공약 사항이다. 유럽-남미로 양분된 월드컵 구도를 아시아, 아프리카 등 타 대륙 팀들에게 출전권을 더 부여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수익을 늘리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알렉산데르 체펠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칼 하인츠 루메니게 유럽클럽협회(ECA) 회장 등은 FIFA의 설명 불충분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