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올해 1월 컴백한 1세대 걸그룹 '원조요정' S.E.S 바다가 아프리카 모리타니아에 방문해 봉사활동 시작 전부터 눈물을 쏟았다.
가수 바다는 지난해 11월 일주일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리타니아를 방문했다. 모리타니아는 어린이 1,000명 중 90명이 영양실조와 수인성 질병으로 인해 다섯 살이 채 되기도 전에 사망할 정도로 심각한 식수 문제를 안고 있다. 바다는 이곳에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식수 문제를 살피고 유니세프의 구호 활동을 함께하며 현지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다가 모리타니아에서 처음 방문한 곳은 6살 무하마드의 집이었다. 무하마드는 바다가 방문하기 사흘 전부터 구토와 설사, 고열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었고, 바다는 무하마드를 처음 본 순간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바다는 곧 눈물을 삼키며 이미 두 아이를 잃었다는 무하마드의 아버지를 위로하고 무하마드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바다는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비록 대화는 통하지 않지만 무하마드에게 직접 노래를 불러주며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줬다. 무하마드 또한 다음 날 다시 병원으로 찾아 온 바다에게 옅은 미소와 함께 먼저 손을 내밀어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모리타니아에 방문해 무하마드를 비롯해 현지 어린이들을 만나 희망을 노래한 바다의 특별한 이야기는 오는 1월 14일(토) 오후 5시 30분 KBS1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유니세프 블루라이팅 페스티벌' 에서 공개된다. 또한 바다는 이날 생방송에서 직접 본 모리타니아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특별한 무대를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세프 블루라이팅 페스티벌'은 모든 어린이를 위한 희망의 빛을 밝히며 새로운 기부문화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캠페인에 자세한 내용과 바다가 방문한 모리타니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블루라이팅 페스티벌 홈페이지 (http://unicef.or.kr/bluelightin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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