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였던 이병훈과 결혼하여 25년간 때론 매니저로 뒷바라지를 해왔던 아내가 끝내 폭발했다.
2일 방송되는 MBN '부부수업 파뿌리'에서는 이병훈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잔소리꾼 남편과 폭풍 잔소리에 숨 막혀하는 아내. 9회말 2아웃, 위기에 빠진 이병훈 부부.
"술을 끊든지, 이혼 하든지!" 아내는 남편의 술 문제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두 사람에게도 달콤한 추억은 존재했다. 어린 나이에 야구를 시작해 운동밖에 모르고 자란 이병훈은 고교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로 촉망받던 어느 날 한 여학생과 길가에서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다. 수줍음 많고 조용한 여학생과 투박하지만 순수했던 야구 선수는 그렇게 운명적으로 만나 풋풋하고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8년의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고 그렇게 25년이 흘렀다. 오랜 시간 동안 부부의 생활은 녹록하지 않았다. 이병훈은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업에 손을 댔지만 벌인 사업마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게다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야구 선수 생활까지 은퇴해야 했다. 부부는 20억 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게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힘든 시간을 극복했다.
한편 위기에 빠진 이병훈 부부의 최종 선택은 2일 밤 9시50분 방송되는 MBN '부부수업 파뿌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