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예능왕국을 건설할까?
최근 방송가에는 MBC '라디오스타'·'능력자들' 조희진CP, '무한도전' 제영재PD, '진짜사나이' 김민종PD의 YG 이적설이 흘러나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MBC 측은 이와 관련 "현재 공식적으로 인사 발령이 난 상황이 아니어서 확인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YG 관계자 또한 "공식화 된 것이 없다.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의 YG행은 꽤 오래전부터 방송가에 공공연하게 퍼지고 있던 상황. MBC는 예능국 중추인 PD들이 한꺼번에 빠져 나오면서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쌀집 아저씨' 김영희 PD를 비롯해 이민호, 신정수, 유호철, 김유곤, 전성호. 민철기 등 1년새 10명이 넘는 PD가 MBC를 떠난 상황에서 이탈이 이어지며 MBC 예능국이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이는 예능계의 큰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전망. 한 예능국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YG에서 100억대 예능 PD 이적을 추진 중"이라며 "이들 외에도 추가로 예능 PD 영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해 예능국 지도에 새로운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PD들이 방송사나 제작사로 옮기던 기존 행보와 달리 대형 연예기획사로의 이적은 이례적이다. 앞서 유병재, 안영미 등 예능 작가와 개그우먼을 영입하고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를 통해 예능 제작에 나서기도 한 YG가 본격적으로 예능 제작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예능계 스타PD들과 YG의 만남이 어떤 새로운 시너지로 탄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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