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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전무후무 예능인, 유재석의 무한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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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유재석, 역대 최다 대상 트로피를 품으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유재석은 지난 29일 개최된 2016 MBC 연예대상에서 통산 13번째 방송사 연예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음으로써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서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갔다.

유재석은 그간 KBS 연예대상에서 2005년, 2014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2006년, 2007년('무한도전'팀 수상), 2009년, 2010년, 2014년, SBS 연예대상에서 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 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MBC와 KBS에서 2관왕을 차지했으며 2015년에는 SBS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2013년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매년 대상의 주인공이었다.여기에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추가하면 무려 14번의 대상 수상이 된다.

올해 KBS에서 김종민, SBS에서 신동엽이 대상을 수상하면서 유재석이 무관의 제왕으로 남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그는 올해도 대상을 추가하며 또 다시 이견없이 '국민 MC의 품격'을 보여줬다. 정상에 오르는 것은 물론 어렵지만, 정상에 오래도록 머무르는 것은 더욱 어렵다. 전무후무한 대기록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오랫동안 쉼없이 정상을 달리고 있는 그의 노력을 새삼 깨닫게 만든다.

11년째 방송중인 '무한도전'은 올해도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어김없이 MBC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그 중심에 유재석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유재석은 평소 회의에 적극 참여하며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멤버들에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제작진 뺨치는 열정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 같은 그의 노력은 '무한도전'을 '국민 예능'으로 끌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비단 '무한도전' 뿐 만이 아니다. 유재석은 회식 자리에서도 탄산음료만으로 버틸 정도로 술을 멀리하고 운동으로 몸을 다지는 등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한 방송에서 이 같이 철저히 관리하는 이유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덕분에 SBS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체력이 필수적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재미를 2~3배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유느님'이라 불리는 유재석의 부드러운 리더십은 KBS 2TV '해피투게더'을 비롯해 SBS '동상이몽', JTBC '슈가맨' 등 토크 프로그램에서 빛을 발했다. 평소에도 출연자들과 꾸준히 연락하며 주변을 챙기는 그의 성실하고 자상한 면모는 보이지 않게 프로그램의 성공을 이끌어 낸 힘이다. 방송가에 그의 미담이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유재석의 수상은 13번째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올 한해도 열심히 발로 뛴 유재석의 대상 수상은 뻔하지만 여전히 반갑게 받아 들일 수 있는 결과다. 트로피가 아무리 많아도 대중의 이견이 없을 정도의 입지는 결코 쉽게 얻은 것이 아닐터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같은 유재석의 대상 트로피는 앞으로도 계속 추가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번 시상식 결과를 통해 굳건함을 입증한 '무한도전'은 내년에도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웃음을 위한 유재석의 무한한 도전도 마찬가지. 유재석의 '살아있는 전설'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