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강원시청)이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김보름은 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3회 스프린트 및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겸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레이스에서 2분02초53으로 결승선을 통과, 박지우(2분03초22·의정부여고)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동시에 노선영(한국체대)이 가지고 있던 대회 기록(2분03초25)도 경신했다.
전날 열린 3000m에서 1위를 차지해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한 김보름은 1500m까지 석권하며 장거리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7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보름은 첫 300m 구간을 27초87, 7위의 성적으로 주파했다. 그러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700m구간 5위, 1100m 구간을 2위의 기록으로 끊은 뒤 마지막 400m에서 1위에 올랐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김민선(서문여고)이 39초 49로 1위, 박승희(스포츠토토)가 39초 50으로 2위에 올랐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5초32로 1위, 양승용(고려대)이 35초91로 2위를 차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