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성훈 감독이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다.
김성훈 감독은 2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김은희 작가의 신작 '킹덤'(가제) 연출을 제안받았다. 아직 최종 결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며 조만간 연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첫 드라마인 만큼 부담도 크고 걱정도 많지만 반면 신선한 기대감도 있다. 여러가지 안을 펼쳐놓고 신중하게 고민 중이다"며 "'킹덤'에 대한 스토리는 굉장히 재미있고 독특하며 매력적인 작품이다. 영화처럼 2시간에 풀어낼 수 있는 스토리가 아니라 드라마로 제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알려진 것처럼 4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드라마보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가는 건 맞다. 현재 여러가지 세부 사항이 조율되고 있는 작품인 만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지만 기대해도 좋을 작품은 확실하다"고 웃었다.
앞서 지난 10월 김은희 작가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현재 집필 중인 차기작('킹덤')은 사극이 될 것 같다. 여러 이야기가 들어갈 것 같은데 내 주특기인 스릴러 감성도 있고 정치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져와야 하는데 시청자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좋은 시놉시스를 들고 시청자를 찾겠다"고 전한 바 있다.
2003년 개봉한 '오! 해피데이'(윤학렬 감독) 조감독으로 영화계 입성,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06)으로 데뷔한 김성훈 감독은 이후 '끝까지 간다'(14) '터널'(16)을 통해 박진감 넘치고 스피디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런 김성훈 감독은 현재 '킹덤' 연출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 그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 될 전망이다.
현재 '킹덤'은 8부작 사극 드라마로 사전제작을 준비 중이며 넷플릭스와 편성을 논의 중인 상태. 내년 하반기 첫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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