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2016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월별 뉴스'

by

1월



'블레스' 공개 서비스 돌입

네오위즈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3를 활용해 7년여의 기간 동안 제작한 MMORPG '블레스'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레스'는 하이란과 우니온 두 진영의 대립과 전쟁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워 최대 4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 가능한 전장과 게임 내 영토를 두고 벌어지는 전쟁 등의 PvP 콘텐츠와 다채로운 던전, 몰입감 높은 스토리, 채집과 제작 등의 PvE 콘텐츠를 두루 선보였다. 공개 서비스 이틀만에 PC방 인기 게임 순위 4위에 오르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터널 클래시' 일베 논란

벌키트리의 RPG '이터널 클래시'는 게임 챕터 '4-19', '5-18', '5-23'에 각각 '반란 진압', '폭동', '산 자와 죽은 자'라는 부제를 달아 4.19 혁명, 5.18 민후와 운동, 노무현 서거일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일베 논란이 진행되어 게임의 최종 검수 책임자를 징계하고 1월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며 개발사인 벌키트리의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가 행해졌다.



2월



보건복지부 '게임 질병 코드' 신설 추진 논란

보건복지부가 중독에 대한 개념을 의학적으로 정립하고 인터넷 중독에 대한 질병 코드 신설을 추진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스마트폰과 게임 등 '인터넷 중독'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미 '게임 중독'의 심각성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공익광고 2편을 송출해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잇다는 지적에 따라 조기 중단된 전적이 있는 만큼, '게임 중독'에 질병 코드를 부여하게 되면 게임이 질병과 같다는 인식을 퍼뜨릴 우려가 있어 게임 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고되었다.





'드래곤네스트' 유럽 서버 데이터 유실

'드래곤네스트'의 유럽 서비스를 맡고 있는 샨다게임즈는 계정, 골드, 캐시를 제외한 업적, 퀘스트를 비롯해 NPC 포인트, 길드 포인트, 하우징 아이템, 캐시 아이템 등이 포함된 론칭 이후 2년 치가 넘는 분량의 데이터를 유실했다. 이 사태에 대한 보상으로 유럽 서버의 모든 유저 캐릭터는 업적이나 퀘스트 모두 클리어한 상태로, 70레벨 전설 장비 재료와 +10강 80레벨 에픽 장비가 제공된 상태로 기존 레벨과 상관 없이 80레벨로 자동 업그레이드 되었다.



3월



NXC '김정주' 대표와 '진경준' 전 검사장 사건

진경준 전 검사장의 공직자 재산공개 이후 넥슨 '주식 대박' 의혹이 불거졌다. 진경준 전 검사장은 NXC 김정주 대표로부터 주식, 자동차, 해외여행 경비 등 9억5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7월 구속기소되었고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진경준 전 검사장을 해임했으며, 김정주 대표는 NCX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후 12월 1심 재판에서 진경준 전 검사장은 징역 4년을, 김정주 대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창세기전 4' 공개 서비스 실시

소프트맥스가 6년간 개발한 '창게시전' 시리즈의 신작 MMORPG '창세기전 4'의 공개 서비스가 실시됐다. 소프트맥스 최초의 온라인 게임인 '창세기전 4'에서는 기존 시리즈의 세계관에서 활약했던 영웅들이 동료로 참가해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였다. 또한 이들 영웅들을 최대 5명 선발해 '군진'을 구성한 후 전투를 벌이고, '그리마'와 '마장기'를 소환해 적을 상대하는 '강림 시스템' 등 기존의 '창세기전' 시리즈가 선보인 요소를 온라인 게임으로 이식했으나 모바일 게임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닌텐도' 인원 감축 단행

지난 2006년 설립된 '한국닌텐도'는 휴대용 게임이 '닌텐도 DS'와 거치형 게임기 '닌텐도 Wii'를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큰 성과를 거둔 뒤 스타 마케팅과 지속적인 유저 이벤트로 국내 게임 시장 공략을 진행해 왔으나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직원의 약 80%에 달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약 10여 명의 직원만을 남겼다. 그러나 대표직은 변경없이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필요 이상의 감축을 단행하면서 대표를 유지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는 불만이 나왔다.



4월



'김병관' 의원 게임업계 첫 국회의원 당선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후 "게임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곳에서 게임과 IT 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보겠다"고 선언한 웹젠 김병관 의장은 4월 진행된 20대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해 4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게임업계 출신 최초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정치권에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푸르메 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 병원' 개원

넥슨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장애 어린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서장하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료 재활과 사회 재활, 직업 재활을 연계한 '장애 어린이 전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 재활 병원 '푸르메 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 병원'을 정식 개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불법 프로그램 헬퍼 논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자신의 스킬 사전거리나 상대방의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등 게임의 중요 정보가 표시되는 불법 프로그램 '헬퍼'에 대해 국내 'LoL' 커뮤니티에 한 유저가 게재한 '롤헬퍼의 진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핵을 방관했다'는 글이 화제가 되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불법 프로그램을 방관했다는 논란이 확대되자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이승현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섰고, 이후 불법 프로그램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는 것은 '헬퍼' 사용자의 계정 영구 정지 및 가입 제한 등 강경 조치



5월



'오버워치' 출시와 흥행

2014년 블리즈컨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어 관심을 받았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는 FPS 게임인데 반해 낮은 진입장벽, 처치/사망 등의 개인 점수가 표시되는 점수판 시스템 삭제, 최고의 플레이, 최다 연속 처치, 임무 기여 시간 1위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한 성취감 부여로 5월 출시 되자마자 11%의 점유율을 보이며 PC방 인기순위 점유율 3위를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올려 'LoL-서든어택-피파 온라인 3'의 3강 구도를 무너뜨리고 'LoL-오버워치' 양강구도를 만들었다.







'게임물 자율등급분류 확대법안' 통과

정부가 모바일 게임물을 제외한 모든 게임물의 등급 분류를 사전 심의하는 현행 게임법과 달리 플랫폼에 관계 없이 모든 게임물 내용을 민간에서 자율 심의하는 '게임물 자율등급분류 확대법안'이 19대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등급 분류된 게임물이 동일한 게임 내용을 유지할 경우 플랫폼이 변경 및 확장되어도 다시 등급 분류를 받을 필요가 없고 현재 등급 분류를 받지 않은 스팀과 같은 해외 게임 플랫폼 역시 민간 사업자가 자율 심의를 통해 게임물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6월



'LoL' 왕좌에서 내려오다

2011년 12월 정식 출시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2년 7월 PC방 인기 순위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이후 최고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204주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가 출시된 이후 조금씩 점유율이 줄어들게 되었고 두 게임의 점유율은 28~9%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결국 'LoL'은 '오버워치'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브렉시트' 여파로 게임주 급락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가리는 '브렉시트' 국민 투표가 EU 탈퇴 쪽으로 가결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 금융 시장이 타격을 받았다. 특히 한국의 경우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락장세를 보였다. 이에 영향을 받은 게임주 28개는 모두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떨어졌고, 일부 게임주는 최대 10% 이상 하락했다.



7월





'액토즈소프트(샨다)'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 2' IP 저작권 공방

중국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은 '미르의 전설 2' IP의 공동 저작권자인 액토즈소프트(샨다)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저작권 공방이 치열하게 진행됐다. '미르의 전설 2' IP 저작권 공방은 샨다가 '미르의 전설 2' IP를 활용한 웹게임,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이후 로열티 지급을 중단하면서 발생했다. 액토즈소프트(샨다)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다양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포켓몬 고' 글로벌 흥행

2014년 만우절에 '구글 맵스: 포켓몬 챌린지(Google Maps: Pokemon Challenge)'라는 동영상을 통해 AR 기술로 제작된 포켓몬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선보였던 구글은 이후 2016년 7월 AR 게임 '포켓몬 GO'를 출시했다. '포켓몬 GO'는 출시 하루만에 미국 애플 앱스토어 최다 다운로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서버가 몇 번이나 다운되기도 했으며 이로인해 닌텐도의 주가가 50%가량 올라 1983년 이후 최고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든어택 2' 서비스 종료 발표

'서든어택'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언리얼 엔진 3를 통해 개발된 '서든어택 2'는 '지스타 2015'와 CBT를 통해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평가 받았고 출시 전부터 등장 캐릭터 '미야'를 광고로 내세우며 유저들이 기대하게 만들었다. 출시 이후 여성 캐릭터의 선정성 논란과 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 논란이 불거졌고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의 경쟁구도에서 흥행이 밀리는 등 악재가 이어져 결국 서비스 24일만인 7월 29일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클로저스' 성우 교체 논란

넥슨의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신규 캐릭터 '티나'의 담당 성우의 SNS 게시글에 메갈 논란이 불거지면서 '클로저스' 유저들의 성우 교체 요구가 시작됐고, 이에 넥슨측은 이를 받아들여 담당 성우를 정식으로 계약 해제하고 목소리를 게임 내에서 삭제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짓는 것으로 보였으나 메갈은 이를 여성 혐오 프레임을 씌워 넥슨을 반 페미니즘 회사로 몰고 '넥슨 물매 운동'을 전개하고 본사 앞에서 시위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게임스컴 2016' 개막

올해 '게임스컴'은 유럽에서 발생한 테러와 독일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의 영향으로 백팩, 총기 모양 등의 장난감과 코스프레 용품 등의 반입이 금지되었고 보안 검색이 강화되어 에년에 비해 경직된 분위기에서 개최되었다. 특히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며 지난 3월 북미와 유럽에 서비스를 시작한 뒤 유료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고 하루 평균 접속 유저 9~10만 명을 유지하고 있는 '검은사막'이 국내 대표로 참가해 국산 MMORPG의 위력을 유럽에 선보였다.





유저를 기만한 '노 맨즈 스카이'

헬로 게임즈의 SF 어드벤처 게임 '노 맨즈 스카이'는 기존에 발표된 정보보다 부실한 반복성 플레이의 지루함과 큰 스케일에 비해 부족한 콘텐츠로 출시 이후 혹평을 받았다. 또한 개발자 '숀 머레이'는 '노 맨즈 스카이' 출시 전 유저들에게 언급한 멀티플레이, 무료 DLC 정책 등의 발언을 철회하고 빈약한 게임 콘텐츠로 유저를 기만하면서 대규모 환불 사태가 벌어졌다.



9월



'오버워치' 서버 폭주로 유저 불만 가중

경쟁전 시즌 2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게임을 즐기는 도중 접속이 종료되거나, 게임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서버 불안정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예기치 않은 서버 오류' 문제가 발생하며 유저 불만이 폭증하여 논란이 가중되었고 이제 블리자드는 서버 불안정 보상으로 전리품 상자 11개를 지급했다.







'WoW' 신규 확장팩 '군단' 출시

'WoW'의 여섯 번째 확장팩 '군단'에서는 2007년 출시된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 사망한 '일리단'의 재등장과 함께 향후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사건들이 대거 등장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받았다. 지난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서비스 이후 유료 가임자 수가 50% 이상 감소한 'WoW'는 '군단' 출시 이후 1서버 아즈샤라의 대기열이 3천 명을 국내 인기 순위 점유율 8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



10월



흥행과 논란의 중심이 된 '데스티니 차일드'

10월 출시된 넥스트플로어의 '데스티니 차일드'는 '창세기전' 시리즈, '블레이드 & 소울'로 유명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의 첫 몹일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메갈리아 논란, 5성 차일드(캐릭터) 뽑기 확률 조작 논란, 배경 설정 왜색 논란 등 다양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아프리카 TV' 시총 300억 원 증발

BJ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를 통해 모바일 게임 홍보를 맡은 일본 배우 시노자키 아이가 등장하는 방송을 진행했고 이에 아프리카TV측은 '사전 신고 없이 상업성 광고 방송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방송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BJ대도서관, BJ윰댕, BJ밴쯔 등 인기 BJ들이 이탈하면서 아프리카TV의 주가는 15% 이상 급락하게 되었고 3천억 원 수준이던 시가 총액은 2천7백억 원수준으로 줄어들었다.



11월



블리자드 25주년 기념 '블리즈컨 2016' 성황리 개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회사 설립 25주년과 블리즈컨 10주년을 기념하며 '블리즈컨 2016'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 솜브라와 향후 e스포츠 계획이 공개되었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신규 영웅 '바리안 린'과 '라그나로스'가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주년을 맞은 '디아블로' 시리즈는 '디아블로 3'의 신규 캐릭터 '네크로맨서'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던 '지스타 2016'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전 세계 35개국 653개 기업이 2,719 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그러나 BTC관의 출품작 대부분이 모바일 게임으로 구성되어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BTB관은 바이어들의 방문이 예년보다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12월



IP의 힘을 보여준 '리니지' 게임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귀여운 이미지의 수집형 RPG로 원작을 재해석해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최초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기록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리니지' IP를 바탕으로 개발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출시 이틀만에 양대마켓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리니지' IP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곤욕을 치른 게임 업계

국정농단 의혹 신상규명 청문회에서 게임 업계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발생해 대형 게임사들이 곤혹을 치렀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배정한 2017년 VR 콘텐츠 산업 육성 예산 191억 원 중 42%인 81억 원이 삭감되어 게임 산업 예산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 우려되었지만 2017년 게임 예산은 641억7,300만 원으로 올해보다 23.5% 증가됐다.

박해수 겜툰기자(caostra@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