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괴물투수'는 야구 실력만 제대로 갖춘 게 아니었다. 야구 외적 준비도 철저한 모습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8일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영어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가 시즌 종료 후 영어 레슨을 받고 있다고 전했고, 오타니는 이에 대해 "취미"라고 답했다. 오타니는 이미 상당한 실력의 영어 회화 능력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팀 내 외국인 선수들과도 큰 문제 없이 의사소통을 해왔다.오타니는 지난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도 "영어로 고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었다.
160km가 넘는 무시무시한 강속구로 이미 일본 야구를 평정한 오타니는 내년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타니의 영어 공부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하 하나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아시아 스타 선수가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단하면 통역이 따라붙는 게 보통이지만, 통역 없이 스스로 동료나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면 현지 적응이 훨씬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