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플레이를 강조했다."
외국인 교체 승부수를 던진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제임스 싱글턴(35)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감독은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전을 앞두고 "싱글턴에게 인사이드 플레이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SK가 코트니 심스를 퇴출시키고 새로 영입한 싱글턴은 키 2m의 파워포워드 자원으로 NBA 경력이 6시즌이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운동능력이 떨어져 트라이아웃에서 구단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SK는 팀에 합류한 싱글턴의 비자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 이날 경기에 출전시키게 됐다.
문 감독은 "두 번 연습을 같이 해봤다. 미들슛이 좋고 3점도 던진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세 가지만 주문했다. 트랜지션, 리바운드, 그리고 인사이드 플레이다. 파워포워드 자원이라 외곽 플레이에 어느정도 익숙한 면이 있는데 일단 골밑 플레이에 집중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일단 같이 연습해본 선수들이 답답해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공격과 수비 때 위치 선정이 매우 좋다"고 싱글턴을 평가했다.
SK는 이날 부상으로 빠져있던 테리코 화이트도 복귀한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강공 드라이브다. 문 감독은 "싱글턴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계기로 국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