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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능력차 없어 더욱 치열, 관건은 부담중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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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대표 시상식이 열리는 25일(일), 올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의 마지막 1등급 경주(제15경주·1400m)가 열린다. 총 12두가 출전하며, 입상 유력마 간 능력차이도 크지 않아 혼전이 예상된다. '천망', '더블드래곤' 등 전성기를 맞이한 경주마들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러시포스', '파랑주의보' 등 노장의 투혼도 무시할 수 없다.

대회를 앞두고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경주마는 '러시포스(미국·거·6세·레이팅 103)'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형 경주마로 노장이지만 기세는 전성기 못지않다. 1등급 경주 경험이 풍부해 경험과 능력 면에서 경쟁자들을 앞선다. 최근 1400m에만 줄곧 출전하며 거리감각을 높이고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높은 부담중량은 극복해야 될 부분이나 편성 자체는 나쁘지 않아 여러모로 우승 호기다.

'천망(미국·거·4세·레이팅 101)'도 우승 후보로 꼽힐 만 하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마필이기에 이번 대회와 같은 중단거리에서는 충분히 강점이 있다. 실제로 지난달 직전경주에서는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묵직한 발걸음으로 1200m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부담중량이 동일하며, 경주마로서 최고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4세마라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가 높다.

'더블드래곤(한국·거·4세·레이팅 91)' 역시 '천망'과 같은 4세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경주마라는 특징도 동일하다. 현재 36.8%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며, 11월 27일(일) 경주에선 1등급 승급 후 6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세 면에선 오히려 '천망'을 앞선다. 이번 경주에서도 부담중량이 상대적으로 적절한 수준이라, 상승세를 타고 우승도 노려볼 만 하다.

끝으로 '파랑주의보(미국·수·6세·레이팅 101)'는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마다.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6세마라 저평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노련하다. 지난 9월에는 58kg을 짊어지고서 1400m 경주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노장의 저력을 뽐냈다. 이번 경주는 그보다 부담중량이 낮고, 1400m 동일 거리라 심리적인 부담감도 덜하다.

이외에도 '천마(미국·거·5세·레이팅 104)', '스트롱로드(한국·수·5세·레이팅 98)', '베스트가이(한국·거·6세·레이팅 97)' 등도 눈여겨 볼 만한 복병마다.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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