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은 이종격투기 단체인 ROAD FC로부터 소아암 환아 돕기 위한 기부금을 전달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ROAD FC는 지난 10일 서울에서 개최된 'ROAD FC 035' 대회를 소아암 환아 돕기 위한 자선대회로 기획하고 김보성과 일본의 콘도 테츠오 선수의 경기에서 얻은 입장수익 전액을 병원에 기부하였다. 경기 당시 김보성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며 승리에 대한 희망을 가졌으나 오른쪽 눈 실명을 우려한 심판의 경기 제지로 1라운드 기권패했다. 그러나 김 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소아암 환아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환아들에게 미안해 했으며 완치의 희망을 놓지 말고 끝까지 힘내주길 당부하는 '의리'를 외쳐 화제가 됐다.
기부금 전달식은 22일 오전 11시 병원 본관 21층 대회의실에서 병원장 승기배 교수, ROAD FC 정문홍 대표, 김보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전달식 이후 20층에 위치한 어린이학교를 방문, 환아 생일잔치 등 행사로 환아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 날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성모병원 소아혈액종양병동 어린이학교 지원금과 소아암 어린이 치료 및 수술비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ROAD FC는 또한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사랑♥나눔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1일에도 부사장인 가수 박상민과 탤런트 김보성, 개그맨 윤형빈 등 연예인과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인 권아솔이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를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