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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고아라, 박서준 보고 첫눈에 반했다 "잘생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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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화랑' 고아라가 박서준을 보곤 첫눈에 반했다.

19일 KBS 2TV '화랑'에서 아로(고아라)는 주막의 품삯을 받는 이야기꾼으로 등장했다.

아로는 품삯을 요구했지만, 주막 주인은 "아가씨 아가씨 해주니 진골인 것 같냐, 니 애비가 신국 최고의 진골이래도 애미가 천인이면 너도 천것이여"라며 아로를 적은 양의 돈만 준 채 쫓아냈다.

아로는 제대로 된 품삯을 받지 못하자 주막의 술을 마구 들이키며 "품삯은 한달에 술독 하나씩 쳐서 세 항아리"라고 호언했다.

결국 대낮부터 술에 취한채 거리를 걷던 아로는 왕경을 돌아다니던 무명(박서준)과 우연히 부딪혀 안겼다. 무명은 아로는 "내가 지금 일어설 수가 없소. 신발 좀 주워주시오"라며 붙잡고 늘어졌지만, 귀찮았던 무명은 쌀쌀맞게 그녀를 뿌리쳤다.

하지만 무명은 아로가 말에 치이는 사고를 당할 것 같자 재빨리 달려들어 그녀를 안아 옆으로 피했다. 아로는 삿갓 아래 무명의 얼굴을 보곤 "이래서 공복에 술을 먹지 말라고 하나"라고 생각하며 "잘~ 생겼소"라고 저도 모르게 되뇌었다.

무명은 아로를 구해준 뒤 그대로 땅에 내려놓고 자리를 떠났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