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조바심 냈던 것 같다."
신태용호의 미드필더 김건웅(울산)은 1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연습경기 0대3 패배 후 "스코어가 너무 아쉽다. 더 좋은 모습보이고 팀에 도움이 됐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영욱(언남고)을 원톱에 세웠다. 강지훈(용인대) 김정환(서울) 김진야(대건고)를 2선에 배치했다. 이승모(포항제철고) 김건웅(울산)이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라인은 우찬양(포항) 이정문(충남기계공고) 김민호(연세대) 이유현(단국대)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안준수(현대고)가 지켰다.
전반은 0-1로 끝났다. 전반 12분 전현철에게 실점했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상혁(매탄고) 김현규(서울 이랜드) 장재원(현대고) 김시우(광주) 최익진(아주대)을 투입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교체멤버를 출전시켰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후반 33분과 45분 각각 김현성 김지민에게 연속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김건웅은 "확실히 프로 선수들과 하니 경기가 어려웠다. 잘 풀리지 않으니까 마음도 급해지고 잘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20일 부산과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가진 뒤 21~22일 광운대와 두 번 대결하고 해산한다. 이후 다음달 16일부터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김건웅은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팀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나도 최선을 다 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