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검객' 김지연(28·익산시청)이 국제대회 2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며 새시즌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18일(한국시각) 멕시코 칸쿤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그랑프리에서 3위에 올랐다.
8강에서 이탈리아 소피아 치아라글리아를 15대9로 가볍게 물리친 후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헝가리의 21세 에이스 아나 마르톤에게 14대15, 한끗차로 아깝게 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인 러시아의 야나 에고리안이 1위, 마르톤이 2위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다. 김지연은 지난달 18일 프랑스 오를레앙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랭킹포인트가 가장 높은 그랑프리 대회에서 또다시 동메달(30점)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마리에 자구니스(미국)과의 랭킹포인트 차는 불과 2점이다.
김지연은 내년 1월27일 미국 뉴욕 월드컵에서 3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