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가 매일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원윤종-김진수-오제한-전정린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의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4인승 부문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80을 기록, 전체 5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1분48초31의 스위스 팀, 은메달은 1분48초70의 미국 팀, 동메달은 1분48초71의 캐나다 팀에 돌아갔다.
대표팀은 1차 시기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권 진입을 노렸으나 2차 시기에서 아쉽게 7위에 랭크되면서 총합 5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대표팀은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희망을 밝혔다.
경기 뒤 이 용 총감독은 "지금까지 2인승에 집중해오다 이번 시즌부터 평창 슬라이딩센터 실내스타트 연습장에서 4인승 집중 훈련을 실시했다"며 "높아진 스타트 기량과 원윤종의 드라이빙 기술이 더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유럽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9일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초 독일에서 월드컵 3차 대회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