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조성준 통신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머지사이드 더비에 시몽 미뇰레가 출전할 것이라고 했다.
클롭 감독은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경기를 3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주 골키퍼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미뇰레는 지난 경기에서 잘해줬다.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뇰레는 미들스브러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무실점 선방을 펼쳤다. 리버풀은 3대0으로 승리했다.
클롭 감독의 미뇰레 신임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요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최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본머스, 웨스트햄 2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실점 장면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제이미 케러거와 개리 네빌은 카리우스를 비난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카리우스에 대해 "미들스버러와의 경기가 끝난 뒤 카리우스와는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부담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부담없이 훈련하면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시간을 갖기 바랄 뿐이다. 그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클롭 감독은 "내 역할은 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대중들이 그 선수들을 비판할 때는 내가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