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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3라운드 첫 게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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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가 만원 관중이 가득 찬 홈구장에서 선두 서울 삼성을 꺾었다.

동부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삼성전에서 80대75로 승리했다. 쥐가 날 정도로 열심히 뛴 윤호영이 18득점 4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15득점, 허 웅이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센터 로드 벤슨은 10득점에 14리바운드. 이날 승리로 동부는 삼성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섰다. 2연패에서도 벗어나며 11승8패가 됐다.

이에 맞선 삼성은 임동섭이 2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실책이 17개나 됐다. 또 리카르도 라틀리프(14득점 8리바운드)는 승부처에서 5반칙 퇴장 당한 게 뼈 아팠다. 시즌 성적은 14승5패 .

윤호영은 경기 후 "연패 중이었고 3라운드 첫 게임이었다. 열심히 하다보니 쥐가 났다"며 "이번 달 스케줄이 힘들다. 첫 게임 잘 풀어나가야 다음 원정 게임 기분 좋게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픈 찬스가 나면 무조건 쏜다는 마음을 갖고 들어갔다. 첫 슛인 이지샷을 넣고 쉽게 갔던 것 같다"며 "사실 2라운드 초반부터 허리가 안 좋다. 감독님이 배려해주시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오늘 경기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내 숙제인 것 같다. 최대한 안 다치려고 노력하는데, 답답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