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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최고 시청률 30%"·…상승세 탄 '갑순이' 이유있는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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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상승세를 탄 '우리 갑순이'가 시청률 20%까지 돌파할까.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연출 부성철, 극본 문영남)이 초반 부진을 씻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8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는 무려 률 48,3%를 기록한 '왕가네 식구들'을 집필한 시청률의 영와 문영남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와 달리 극초반 9~10% 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우리 갑순이'는 신의 한 수가 된 '편성 변동'으로 인해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우리 갑순이'는 원래 토, 일요일 저녁 방송됐었지만 'K팝스타6-더 라스타 찬스'가 일요일 저녁 편성이 확정되면서 토요일에 2회 연속 방송하는 것으로 파격적으로 편성을 조정했다.이런 파격 편성이 드라마에게 더욱 악영향을 끼칠거란 항간에 우려와 달리 '우리 갑순이'는 편성 변경 첫 회 만에 13,7%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됐던 MBC '불어라 미풍아'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를 모두 꺾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후 방송분 역시 15.3, 16.1% 등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승세에 문영남 작가 특유의 자극적이고 거침없는 스토리가 계속된다면 시청률 20% 돌파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SBS일산제작선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소은은 타이틀롤로서 책임감을 전하며 "처음에는 타이틀롤 맡는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치만 꼭 잘해내고 싶었다. 작가 선생님이랑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걱정을 덜고 들어왔고 상대 배우가 재림오빠라서 더 쉽게 호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낮은 시청률에 대해서 "초반에 시청률이 조금 안나온 게 아쉽기는 했지만 문영남 선생님이 뒷심이 워낙 좋으시고 대본도 정말 재미있어서 잘 나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런 확신과 믿음이 보여지는 것 같아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지금 분위기도 정말 좋고 함께 해주시는 배우분들도 너무 잘챙겨주서서 요새는 갑순이 연기하는게 정말 행복하다"고 자신했다.

송재림은 앞으로 갑돌이 캐릭터의 변화에 대해 "그 전에는 고시생이라서 트레이닝복을 많이 입고 학생의 모습을 표현했는데 지금은 7급 공우뭔으로서 직장인의 모습을 갖췄다"며 "연기에 있어서도 철없는 모습보다는 성숙해 나가는 단계다 보니까 진지함을 담으려고 한다. 아직은 완성된 캐릭터는 아니지만 캐릭터의 성장과정에 따라 모습이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극중 재순 역을 맡은 유선은 '우리 갑순이'가 최근 10회 연장을 결정한 것에 대해 "예상했던 일" 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음 문영남 작가님 작품을 할 때부터 시청률이 터질거라고 믿고 있었고 그렇다면 연장은 당연히 따라올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10회 연장이라는게 긴 연장임에도 불구하고 무리 없이 받아들였다. 올게 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작가님이 저희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큰 스토리를 가지고 계셔서 배우들도 어떻게 풀어가실지 궁금하다. 저희가 3주 앞서서 대본을 받고 있는데 그걸 계산하면서 연기할 수 있어서 준비 시간 숙지 시간이 충분해서 긴 호흡임에도 촬영에 잘 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한 유선은 최고 시청률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시청률 20%는 목전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지금 시간대 드라마를 부활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욕심 같으면 30% 이상을 기록해서 주말극의 판도를 바꿔보고 싶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유선은 배우들의 대표해 마이크를 잡아 "시청률 20%가 넘으면 시청자 분들을 위해 커피차를 대절해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겠다. 30%가 넘을 때도 한 번 더 하겠다"고 말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