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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케미①] 언니쓰·우주겁쟁이·CIVA '아이돌 뺨친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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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예능과 음악의 만남, 올해도 통했다.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언니쓰, Mnet '음악의 신2'의 C.I.V.A 등 프로젝트 걸그룹이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최근 JTBC '아는형님'의 김희철과 민경훈 또한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우주겁쟁이'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C.I.V.A는 '음악의 신2' LTE 기획사 이상민, 탁재훈이 직접 프로듀싱한 첫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18년차 연습생 이수민과 '프로듀스101'에 출연해 인기몰이한 김소희와 윤채경, 총 3인의 멤버로 구성됐다. 이상민이 자신이 프로듀싱 했걸 걸그룹 디바(DIVA)보다 앞서 나가라는 뜻으로 알파벳 C를 써서 C.I.V.A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상과 실제를 오고가는 모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니 만큼 회가 거듭될수록 C.I.V.A의 실제 데뷔를 바라는 팬들이 목소리도 점점 높아졌고 결국 C.I.V.A는 음악 무대에 서게 됐다. 모큐멘터리 프로그램 속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지만, 멤버들의 톡톡 튀는 개성이 잘 어우러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데뷔무대와 음원, 뮤직비디오까지 발표하게 된 것. 특히 시즌1부터 등장했던 이수민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음악의 신'을 대표하는 신스틸러로 톡톡히 활약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출연진들이 결성한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도 실제 그룹 못잖은 인기를 누렸다. 출연진들이 꿈계를 통해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이 예능에서, 민효린은 오래전 꿈인 '걸그룹 데뷔'를 꺼내놨다. 그리고 현실이 됐다.

처음에는 이벤트성 무대로 끝날 거라고 예상했지만, 멤버들의 자세도 점점 진지해져 갔다. 박진영 또한 정식 가수들과 다름없이 혹독하게 이들을 코치했다. 멤버들은 1세대 걸그룹 S.E.S부터 현역 걸그룹 아이오아이, 트와이스를 만나 황금같은 조언을 얻었다. 또 JYP와 호흡한 태우, 조권, 예은 등을 만나 보컬 레슨을 받으며 성장해 나갔다.

마침내 완성된 이들의 데뷔곡 'Shut up'은 발표 직후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올킬하는가하며, '음원깡패'라고 불리는 Mnet '쇼미더머니5'의 음원을 모두 눌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KBS 2TV '뮤직뱅크'에서 생방송으로 펼친 데뷔 무대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훌륭히 데뷔를 마쳤다.

우주겁쟁이 또 한 번 음악이 예능의 효자 아이템임을 증명했다. 우주겁쟁이는 '아는형님'에 출연 중인 김희철과 민경훈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코믹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애청자 뿐 아니라 많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나비잠'은 실시간차트 1위를 석권했다.

'나비잠'은 김희철과 민경훈을 중심으로 '아는형님' 제작진의 멤버들의 적극적인 도움 아래 탄생한 예능표 음원이기도 하다. 김희철과 민경훈 두 사람의 인연이 '아는형님'에서 시작됐고 이번 프로젝트 또한 예능에서 탄생한 '케미'가 바탕이 됐다. 우주겁쟁이라는 팀명 또한 멤버 서장훈의 아이디어였다. 멤버들은 두 사람을 위해 직접 뮤직비디오 또한 제작했다.

오는 22일에는 음악을 가장 효과적으로 다뤄내는 예능, MBC '무한도전'이 야심차게 준비한 역사X힙합 콜라보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공연도 열린다. 또 내년에는 '무한도전'이 2년마다 선보이는 가요제가 열리는만큼 예능과 음악의 하모니는 계속 될 전망이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