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곡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배우 김도윤이 MBC 새 월화 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 홍길동 사단 멤버로 합류, 데뷔 후 드라마에 첫 도전한다.
김도윤은 영화 '곡성'의 양이삼 역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데 이어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일드앵글-한국단편경쟁 부문 초청작 '달인'에서는 절제된 감정연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특출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어 오는 2017년 초 방송예정인 '역적'에선 홍길동(윤균상 분) 사단 중 한 명인 세걸 역으로 분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는다.
극 중 세걸(김도윤 분)은 신백정(新白丁) 출신이었으나 뛰어난 검술과 기마술로 무관의 자제들을 가르친 것을 계기로 무관의 집 양자로 들어가게 되는 인물. 하지만 태생부터 다른 신분차이에 기구한 운명을 떨치지 못 하고 방황하다 홍길동과 아모개(김상중 분)를 만나게 되면서 홍길동의 사람이 된다.
특히 세걸은 신분의 아픔을 허세를 부리며 포장하지만 길동과 함께 송노인(안내상 분)이 이끄는 수귀단에 대적하면서 점점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으로 변화한다. 때문에 세걸을 통해 내, 외면적으로 성숙해지는 한 인물의 성장기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김도윤은 검술 등 무술 연마에 돌입해 세걸 캐릭터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폭력과 억압의 시대에 대항하는 한 백성이 된 그의 거칠고 강렬한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짜릿하면서도 가슴 저린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MBC 새 월화 사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작품으로 2017년 초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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