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리에 가요와 K-팝을 가미한 창작 퍼포먼스 '타악의 신'(작, 연출 김승균)이 연말 공연을 펼친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천안 봉서홀(천안시청 내)에 이어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목동 코바코홀(방송회관 2층).
'타악의 신'은 '난타', '두드락', '도깨비 스톰' 등 1990년대 이후 등장한 타악 퍼포먼스에 참여한 관록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뭉쳐 만든 '두드림' 장르의 결정판이다. 2013년 12월 초연 이후 가슴을 울리는 장단과 가락, 다듬이와 도자기, 대장간 망치 등으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소리에 트로트와 가요, K-팝이 어우러져 호평 받아왔다.
주인공 가온이 '타신(打神)', 즉 타악의 신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타신의 다섯 개 신물(神物)을 모으면 전설의 타봉이 만들어질 것이며, 타봉을 얻는 자 타악의 신이 되리라'는 신탁을 받은 가온은 타악의 신들을 찾아 전국 방방 곳곳을 헤맨다. 다듬이 기술, 주방기구 연주, 망치로 쇠로 하는 연주, 젓가락 장단 등 네 가지 기술을 배운 가온은 혼신을 다해 수련하고, 마침내 숨은 고수에게 모든 것을 전수받는다.
박재현, 련화, 조은학, 최태익, 김문석 등 출연. 제작 타신컴퍼니.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