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환이 최 영을 TKO로 누르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차정환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5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최 영과 연장라운드까지 가는접전 끝에 연타를 적중시키며 4라운드 2분40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는 탐색전 속에서 최 영이 우세했다. 1라운드 중반 강력한 펀치를 구사했고, 1분을 남기고는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기도했다. 하지만 챔피언 차정환의 수비가 만만치 않아 최 영이 확실한 타격을 가하지는 못했다. 2라운드는 공방전이 벌어졌다. 초반 최 영이 두차례 테이크 다운을 뺏었지만 차정환은 중반 몇차례 정확한 타격을 한 뒤 막판 테이크다운을 뺏고 많은 공격을했다.
3라운드에서는 초반 서로 펀치를 냈지만 정타가 없이 소강상태를 보였다 중반 서로 난타전에서 최 영이 정타를 날리며 유리한 고지를 잡는 듯했지만 이내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결국 심판 전원 드로우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최 영이 두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차정환이 이내 일어났고, 이후 서로의 난차전에서 차정환의 펀치가 계속 적중하며 최 영이 더이상 펀치를 내지 못하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밴텀급에서는 김수철이 일본의 시미즈 이치를 2라운드 3분49초만에 암바로 승리했고, 라이트급에선 몽골의 난딘에르덴과 브루노 미란다가 각각 박원식과 김승연을 1라운드 TKO로 승리했다. 4년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이은수는 중국의 양평과의 경기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장충체육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