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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6강 라인업 확정 '스페인 초강세+최강 2위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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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인업이 모두 완성됐다.

8일(이하 한국시각) E~F조의 최종전을 끝으로 올 시즌 UCL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됐다. 각조 1, 2위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2년만에 UCL에 복귀한 '손샤인' 손흥민은 아쉽게 토트넘이 3위에 머물며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내려갔다. A조에서는 아스널, 파리생제르맹, B조 나폴리, 벤피카, C조 바르셀로나, 맨시티, D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이 16강에 올랐다. E조에서는 AS모나코, 레버쿠젠, F조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G조 레스터시티, 포르투, H조 유벤투스, 세비야가 16강행 열차를 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조별리그에 나선 4팀(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이 모두 16강에 올랐다. 프리메라리가는 3시즌 연속 유럽챔피언을 배출해 왔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컵을 안았다. 프리메라리가는 5시즌 연속으로 3팀 이상을 16강에 올려놓으며 명실상부 최강 리그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가 3팀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5000분의 1 확률을 뚫고 EPL 챔피언이 된 레스터시티는 사상 첫 UCL에서 16강에 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프랑스 리그1은 2팀을 배출했다. 터키 수페르리그,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등 중소리그의 몰락이 눈에 띈다.

이번 UCL 조별리그의 또 다른 특징은 최강 2위그룹의 탄생이다.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파리생제르맹, 맨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이 2위로 16강을 통과했다. 16강전은 각 조 1위가 시드 배정을 받은 뒤 추첨에 따라 다른 조 2위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 등 결승급 대진이 줄줄이 성사될 가능성이 열렸다. 16강 추첨은 오는 13일 열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