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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김고은-육성재, 첫 대면 포착…미묘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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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김고은과 육성재가 의뭉스런 '첫 대면'을 가진다.

지난 2, 3일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이하 '도깨비') 1, 2회 분은 김은숙 작가의 독특한 발상과 톡톡 튀는 '로코체' 대사, 이응복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캐릭터에 빙의된 명연기가 어우러지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도깨비'에서 김고은과 육성재는 각각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하지만 평범한 19살 고3 수험생이고 싶은 도깨비 신부 지은탁 역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말이 부족한, 재벌 3세이자 13대 째 도깨비를 모시는 가신 집안의 4대 독자 유덕화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김고은과 육성재는 오는 9일(금) 방송될 3회분에서 서점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담아낸다. 김고은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육성재에게 눈길을 고정시키고 있는 가운데, 육성재가 손과 발, 온몸을 이용한 제스처를 동원, 대화를 건네는 장면. 도깨비 신부와 도깨비 가신이라는, 두 사람이 왜 만나게 됐을 지, 첫 만남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고은과 육성재의 '의뭉스런 첫 대면' 장면은 지난 9월 19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서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 날은 촬영이 시작되고 두 사람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장면. 두 사람은 화창한 미소를 지은 채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면서 현장에 들어섰다. 이어 두 사람은 대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실전 같은 리허설을 진행했던 터. 하지만 리허설 중 육성재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고 이를 지켜보던 김고은도 웃음보가 연달아 터지면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육성재는 유난히 제스처가 많은 장면을 위해 다양한 애드리브를 선보여 스태프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육성재가 자신이 생각해 온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해보면서 깜찍한 귀요미 표정을 지어보였던 것. 뿐만 아니라 김고은은 육성재의 단독신 촬영 때도 옆에 앉아 대사를 읽어주며 지켜보는 모습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진 측은 "'도깨비'에서 도깨비 공유와 얽히고설킨 도깨비 신부 김고은과 도깨비 가신 육성재의 만남만으로도 궁금증이 유발되면서 몰입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비로운 낭만설화다. '도깨비' 3회 분은 오는 9일(금) 저녁 8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