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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기부가 즐거워졌어요"…여진구X탐스가 만든 '진구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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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여진구가 탐스와 함께 즐겁고 특별한 기부 여행을 다녀왔다.

5일 서울시 청담동 카페 바운더리에서는 세계적인 슈즈 브랜드 탐스(TOMS)와 여진구가 함께한 '진구의 선물' 다큐멘터리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tvN 아시아와 온스타일이 공동 제작한 '진구의 선물'은 여진구가 베트남에서 탐스와 함께 신발을 기부하고, 현지 아이들과 함께 의미있는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이야기를 담았다.

여진구는 이번 기부 여행에서 탐스의 기부 파트너인 프로젝트 리뉴와 베트남 동하의 학교 2곳을 방문해 200명의 아이들에게 신발을 전달했다. 이뿐 아니라 신발의 치수를 재는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하루 동안 한국어와 체육교사로 활동하며 아이들과 즐겁고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여진구는 이날 여행을 다녀온 소감에 대해 "제가 이번 기부여행 뿐만 아니라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방문한 게 처음이었다. 의미 있는 일까지 더할 수 있어 뜻 깊었던 시간이었다. 설렘뿐 아니라 긴장까지 했다"며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제 스스로가 힐링하고 올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찾은 지역이 단순히 신발 기부를 하러 간 곳도 있지만,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폭발물이나 지뢰 같은 위험한 것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곳이다. 실제로 사고를 당한 친구들도 있더라. 그런 지뢰나 폭발물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면서 신발도 함께 나눠주고, 또 한국어를 알려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진구의 선물'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여진구는 마음을 다해 직접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며,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또한 여진구는 영상을 통해 "기부라는게 큰 용기가 필요한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든 느낌으로는 편하게 마음 먹고 그 친구들이 마음이 닫혀 있는 것도 아닌데, 제가 기부라는 걸 너무 어렵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부를 함으로써 얻어가는 게 더욱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탐스의 창업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회장은 이번 기부여행에 함께한 여진구에게 "특별히 시간을 할애하여 베트남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부여행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어주신 것에 대해 탐스의 모든 가족들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아이들에게 보여준 사랑과 에너지에도 감사하며 이번 경험을 영원히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영상편지를 통한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언젠가 여진구와 또 함께 기부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여진구는 "제 개인적으로는 기부라는 게 제가 많은 분들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다 보니까 용기가 필요하더라. 좋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여행을 통해 기부라는 게 결코 낯선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거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실제로도 더욱 많이 할 예정이었고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이번 여행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보시는 많은 분들이 한층 기부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뜻깊은 한마디를 전했다.

한편 착한 신발 기업 탐스는 2006년부터 진행하는 One for one 운동을 통해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입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신발 한 켤레를 기부하고 있으며 그동안 7천만 켤레의 신발을 필요한 곳에 전달했다. 또한 탐스 아이웨어 기부를 통해 445,000명 이상의 시력을 찾아주고, 40만 주 이상 사용분량의 물을 필요한 곳에 공급했으며, 7만 명의 산모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탐스는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현재 70개국의 전문 NGO 단체들로 구성된 기빙 파트너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진구의 선물' 역시 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진구의 선물'은 온스타일 채널을 통해 오는 10일 오후 2시 그리고 동남아 10개국(홍콩,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및 호주) tvN 아시아 채널에 동시 편성된다.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