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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주영훈 손잡은 코요태, '최장수 혼성그룹'이란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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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가요계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가 시동을 건다.

명랑한 음악도 여전하고, 화려한 입담도 그대로다. 유쾌한 노래로 무장한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김종민·신지·빽가)가 오랜 파트너 주영훈과 뭉쳤다. 무려 14년 만에 맞춘 호흡이다.

4일 공개되는 신곡 '빙빙'은 남녀노소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쉽고 익숙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 특히 지금의 자리에 있게 만든 주영훈의 곡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비몽', '디스코왕' 등 여러 히트곡을 만든 유명 작곡가다. 신곡은 2000년대 초 전국의 클럽을 강타했던 음악처럼 친숙하고 강렬한 댄스곡이 될 전망이다.

1998년 데뷔한 코요태는 어느새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이 됐다. 1994년 데뷔한 쿨은 해체를 겪었고 범위를 넓혀 봐도 DJ DOC와 신화 정도가 전부다. 그만큼 혼성그룹으로서 독보적인 길을 걸어온 이들의 존재는 분명했다. 멤버교체와 빽가의 투병, 김종민의 군입대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코요태는 무려 19년째 팀을 지켰다.

가요계에 아이돌 그룹의 수명이 아무리 길어진다 한들, 혼성그룹의 달콤한 댄스 음악이 쏟아진다 해도 코요태는 질긴 생명력으로 공백을 이겨냈다. 코요태 특유의 명랑함은 유지하되 약간의 신선한 변화도 감지된다.

코요태 소속사 KYT엔터테인먼트 측은 "주영훈과 함께 한 '비몽' 이후 14년만에 타이틀곡이기에 정말 기대가 크다. 제2의 '비몽' 탄생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다시 한번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명랑 에너지를 탑재한 코요태가 그들만의 생존법칙으로 20년 가까이 팀을 지키고 있다.

코요태는 지난 1998년 '순정'으로 데뷔해 '패션', '파란', '빙고', '굿굿타임', '했던 말 또 하고', '헐리우드' 등 많은 노래를 히트하며 인기를 얻었고 멤버마다 각종 방송 및 공연,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또 다른 혼성 그룹 쿨과 함께 쿨요태(쿨+코요태)로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며 '쿨요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2015년 12월에는 디지털 싱글 '1024를 발매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hero1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