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다시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오리온은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4대79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11승3패를 기록하며 1위 삼성을 0.5경기 차로 쫓았고, 최하위 kt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2승14패.
전반전은 kt가 앞섰다. kt는 1쿼터 래리 고든이 활약하며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공격을 조금씩 풀어 나가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kt가 21-17로 앞선채 시작된 2쿼터. 근소한 리드가 계속됐다. kt는 2쿼터에 고든의 3점슛 3개가 터졌고, 박철호 이재범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도 고루 나왔다.
오리온도 추격을 조금씩 가동했다. 2쿼터 후반 정재홍이 3점슛 포함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후반전을 기약했다.
3쿼터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헤인즈가 공격을 합작하며 2점 차까지 쫓아갔다.
마지막 4쿼터. 문태종이 외곽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며 오리온이 경기를 뒤집었다. kt도 외곽에서 공격 해결에 나섰지만 무위에 그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