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내 영화시장이 정체기를 맞았을까.'
국내 영화시장이 정체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CJ CGV 2016 하반기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는 국내 영화 관람객 성장률이 정체됐다고 분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1년 1억 5972만영이던 한국의 영화 관람객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 해 2억 1729명까지 커졌지만 올해 10월까지는 1억 8418명에 그쳐 12얼까지는 지난해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3개 극장 체인인 CGV와 롯데시네마 그리고 메가박스의 극장 증가수도 주춤한 상황이다. CGV는 2011년 107개 극장에서 지난해 128개로 늘었지만 올해는 단 두개만 늘어난 130개극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같은 기간 69개에서 107개로 가장 폭넓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109개로 2개극장만 늘었다. 메가박스만 지난 해 76개에서 올해 84개로 8개 극장이 증가했다.
또 국내 최대 극장체인인 CGV의 주가도 14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하락했다.
서정 CGV대표이사는 "10월에는 매출이 괜찮았는데 11월은 안좋다. 대중들이 영화를 보기보단 뉴스를 보고 주말에 극장보다는 광장으로 가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총 관람객은 2015년과 거의 유사한 상황으로 끝나지 않을까한다. 12월에 좋은 국내콘텐츠가 많이 개봉하기 때문에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서 끝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