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전지현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수목극장이 들썩이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서울에 입성한 심청(전지현 분)은 허준재(이민호 분)와 뜻밖의 동거를 시작하며 인간들의 생활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심청은 그녀와 준재 사이의 비밀을 말하는 조건으로 잠시 집에 머물기로 했고 결국 비밀을 말하지 않은 탓에 집에서 쫓겨나며 강제 홀로서기에 나섰다.
비록 심청은 준재의 집에서 나오게 됐지만 오히려 안절부절 못 한 사람은 준재였다. 심청이 다시 준재와 만날 것이라는 희망으로 돈을 벌기 위해 전단지를 돌리는 등 아등바등하자 준재가 사람들을 시켜 전단지를 받아오는 등 심청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였던 것.
또한 준재의 사기트리오 남두(이희준 분), 태오(신원호 분)도 호기심으로 대했던 심청에게 점점 신경을 쓰는 등 심청은 주위의 모든 인물들을 주목케 하는 힘을 점점 더 퍼뜨리고 있다.
이처럼 늑대소녀같이 세상물정 모르는 심청이가 처음에는 낯설고 이상하게 보였지만 알면 알수록 눈길이 가고 궁금해지는 매력이 많은 이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 매력은 준재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에도 침투, 인어의 작은 모션에도 흥미롭게 지켜보게 되는 '심청이 신경 쓰이면 게임 끝'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는 아름다운 인어를 만들어낸 전지현의 미모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러블리함이 뒷받침 된 매력,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낸 노력이 있었기에 더욱 가능했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과거 양씨(성동일 분)가 마을에 인어에 관한 흉흉한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고 민심은 금세 어지러워져 세화(전지현 분)의 생사가 위태로워진 가운데 현재 심청 역시 준재의 이복동생 허치현(이지훈 분)의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평행선에 놓인 과거, 현재의 이야기에 흥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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