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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나시오날, 결승 기권 및 추모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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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도 믿기지 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브라질의 클럽 샤페코엔지를 태운 전세기가 29일(한국시각) 2016년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이 치러지는 콜롬비아로 이동하는 도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81명의 승객 중 76명이 사망했다. 특히 이날 원정에 임한 샤페코엔지 선수 22명 중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1973년 창단한 브라질의 중소 클럽 샤페코엔지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러나 비행기 참사로 환희는 아픔의 눈물로 바뀌었다.

결승 상대였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역시 슬픔에 휩싸였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2016년 코파 수다메리카나 챔피언은 샤페코엔지'라며 기권을 선언하고 남미축구연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피해자들을 위한 침묵 기도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소속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샤펜코엔지에 무료로 선수를 임대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브라질 팀들은 샤펜코엔지에 선수를 무료로 임대해주고, 앞으로 3년 동안 강등에서 제외할 것을 축구협회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