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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손예진, 日명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리메이크 출연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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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 흥행퀸' 손예진이 내년엔 뭉클한 판타지 휴먼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 무비락 제작)로 관객의 눈시울을 적실 예정이다.

최근 복수의 영화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열일'하는 손예진이 내년에도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을 찾는다. 이번엔 인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04, 도이 노부히로 감독)의 한국판 출연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3년 일본에서 발행된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판타지 연애 소설이다. 1년 후 비의 계절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이자 엄마 아이오 미오가 비 오는 어느 날 약속처럼 남편 아이오 타쿠미, 아들 아이오 유우지에게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가슴 뭉클한 판타지 휴먼 멜로.

소설 출판 당시 일본 내에서 판매 부수 100만부를 기록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독자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폭발적인 소설 열풍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2004년 '명배우' 다케우치 유코를 주축으로 나카무라 시도, 다케이 아카시 등을 캐스팅해 영화화, 흥행 성적을 거두기도했다.

특히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비의 계절에 돌아온 주인공 아이오 미오 역을 맡은 다케우치 유코는 이 작품을 통해 섬세한 감정선과 안정된 연기력을 과시해 제28회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제23회 골든 그로스상 일본 영화 부문 우수상 은상, 제22회 와카야마 시민 영화제 여우주연상, 제9회 니프티 영화 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렇듯 일본의 명작으로 불리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주·조연 캐스팅에 돌입했다. 신예 이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하는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주인공인 아이오 미오인 수아 역에는 충무로 독보적인 여배우 손예진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앞서 손예진은 '덕혜옹주'(허진호 감독)를 통해 559만명,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을 통해 86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4대 배급사 흥행 성적 중 최저 스코어 기록을 면치 못하고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덕혜옹주'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흥행의 단맛을 본 바, 이번 역시 다시 한번 손예진의 흥행 파워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하반기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뜬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