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조성준 통신원]마틴 키언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에게 따끔한 한 마디를 했다.
키언은 아스널의 수비수 출신으로 현재 영국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MOTD)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키언은 올 시즌 아스널이 잭 윌셔를 본머스로 보낸 것이 실수였다고 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라니트 자카를 영입했다. 이후 윌셔를 본머스로 임대보냈다.
이에 대해 키언은 "아스널은 살펴보면 미드필더진에 걱정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윌셔는 아스널의 해법이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윌셔를 내보낸 것은 큰 도박"이라며 "물론 윌셔가 임대를 떠난 이유를 잘 알고 있다. 그는 경기 감각을 되찾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산티 카솔라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자카를 가지고 이를 메우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지적했다. "아스널은 메수트 외질, 아런 램지 등 공격적인 미드필더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 그는 "이런 상황에서 카솔라 대체자로는 윌셔가 적임이다. 윌셔는 좀 더 아래에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셔는 올 시즌 본머스로 옮긴 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 역시 "윌셔의 임대는 좋은 결정"이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