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실시된 제73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4, 10, 14, 15, 18, 22'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9'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8명으로 20억1738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5명으로 5977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741명으로 154만원씩 받는다. 1등 복권 판매지역은 서울 양천구·강원 정선군(이상 수동선택)을 비롯해 부산 동구·울산 남구·경기 안양시·강원 인제군·전남 목포시·제주 제주시(이상 자동선택)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부산에서 나온 로또 1등 당첨자는 로또 명당으로 소문난 한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로또명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해당 판매점은 오프라인 최고 명당으로 이번 730회차 1등 당첨자 배출로 총 31명의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또한 이번 730회 수동 1등 당첨자 중 한명은 온라인 로또명당으로 소문난 한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당첨 사실을 전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40대 남성인 A씨는 자신을 '강원도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는 농민'이라고 전하며, "평소 지역민들의 컴퓨터 교육과 이를 통해 농가 판매로 개척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재정적으로 여의치 않아 지난 10월부터 로또를 샀다. 그게 이번에 덜컥 1등에 당첨돼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기에서 "이번 당첨금으로 저와 주변사람들이 일군 농산품을 수매해 좋은 값에 납품해서 주변 사람들과 이익을 나눌 생각이다.또한 당첨금 일부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해 지역민의 컴퓨터 교육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농산물은 많지만 이를 고급화, 상품화하고 그에 걸맞는 판매처를 구하는게 쉽지 않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직접 상품을 구매자한테 보내주는 판로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농가가 어르신들이 운영하다보니 컴퓨터가 서툴러 이런 부분이 쉽지 않다"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면 나아질 수 있는 실정이라 로또 당첨금을 찾으면 이런 판로를 마련해주는 사업을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