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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기' 택연X준호 60대도 유쾌한 '실버 짐승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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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짐승돌' 2PM 택연과 준호의 미래도 유쾌하다.

24일 방송된 MBC '미래일기'에서는 S.E.S 슈와 2PM 택연과 준호의 미래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택연은 함께 여행할 사람을 찾기 위해 멤버들에게 부탁했지만 모두 거절을 했고 결국 준호를 속여 여행에 동참하게 만들었다. 택연은 준호와의 인연에 대해 "슈퍼스타 서바이벌에서 처음 만났다. 어떤 미래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좋은 여행이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택연과 준호가 미래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상반됐다. 택연은 자신의 62세 모습을 처음 마주하고 "생각보다 나 다운데"라며, "생각보다 괜찮다"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60세가 된 준호는 '경악'했다. 그는 "내가 원하고 그려왔던 미래의 모습과는 달랐다"라며, '꽃중년'을 생각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60대가 된 두 사람이 마주했다. 담담한 택연과 달리 준호는 택연의 모습을 보며 애잔해했다. "뭔가 안쓰러워 보였다"라며, "형은 베토벤이 됐고 난 누구야 내 아빠도 이것보단 젊어"라고 이야기 했다.

택연과 준호는 두 사람이 처음만난 장소에서 과거 활동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게 됐다. '슈퍼스타 서바이벌' 당시 앳된 택연과 준호의 모습이 재미를 안겼다.

이후 준호의 로망인 바이크를 탄 두 사람은 인터뷰 장소로 향했다. 변화된 자신들의 모습을 어색해 하면서도 포즈 요구에 맞춰 사진 촬영을 했다. 가상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장충체육관에서의 데뷔무대를 회상했다. 준호는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택연과 아크로바틱을 했던 것을 언급했다. "택연이 늘 멤버들의 받침 역할을 해줬다. 나는 그걸 밟고 공중에서 돌았다. 서로 의지하면서 했었다"라며 "2PM 활동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너무 많은 걸 겪었다. 그런 시련에도 불구하고 제자리를 지켰다는 게 정말 큰 힘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준호는 "내 삶의 20대는 2PM이었다. 만약 멤버가 되지 못했다면? 이라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못하겠더라. 내가 할 수 있는 게 과연 있었을까.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고 답했다.

인터뷰를 마친 두 사람은 월미도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준호는 "형이 무서운걸 굉장히 무서워 한다"라며 택연을 데리고 온 이유를 밝혔다. 놀이기구를 본 택연은 "나는 아기자기 러블리한 사람이다. 만약 여자친구가 부인이 되어 부탁을 한다고 해도 할까말까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준호의 요구에 슬링백을 두 번 연속 탔다.

미래여행을 마치며 옥택연은 "10년 동안 제대로 된 추억이 없었는데, 이 기회에 추억도 쌓고 너무 좋았"고 말했고, 준호 역시 "확실히 추억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56세가 된 슈는 97세가 된 친정 엄마와 미래 여행을 선택했다. 서로의 미래 모습을 보고 차마 말을 잇지 못한 모녀는 두 손을 꼭 잡으며 눈물을 흘려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슈의 어머니는 "슈는 42살에 낳은 늦둥이다. 그래서 딸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엄마 바라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슈는 오랜만에 친정엄마와 마주 앉아 아침을 먹고 앨범을 보며 지난일을 추억했다. 특히 친정 엄마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슈의 어릴 적 사진은 쌍둥이와 닮은 모습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