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지난 25여 년 전부터 전국에서 무료급식 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전국천사무료급식소의 따뜻한 밥상은 다가오고 있는 겨울에도 어김없이 계속 될 전망이다.
비영리 선행기관인 (사)전국자원봉사연맹은 정부지원 없이 오로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 26개의 천사무료급식소를 설립하여 당장 눈앞의 하루 끼니를 걱정하며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빈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빈곤 독거노인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차상위 계층의 빈곤 노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무료로 제공하여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정해진 장소에서 제공하는 무료급식 뿐 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해 급식소까지 방문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장애우 등 소외된 취약계층에게도 봉사자들이 펼치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 활동으로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자원 봉사자들은 주로 청소년부터 대학생, 청장년층, 주부, 직장인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공익 실천을 위한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나눔과 섬김으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후원자들의 물품지원과 후원금 기부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천사무료급식소가 점차 많아지게 되면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연맹에서는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운영을 비롯하여 무료 효도관광, 어르신 합동 생신잔치, 영정사진 제작 보급사업, 실버양로원 지원 및 설립 등 다방면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주요 활동사업인 천사무료급식소 운영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식아동이나 취약계층의 청소년들에게 교육비나 급식비용, 생활비 등도 지원하여 주고 있다.
주기적으로 다양한 선행 후원행사를 열고 있는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지난 달 '경로의 달'인 10월을 맞아 천사무료급식소 대구 비산지점에서 지역 독거노인들을 위한 '천사희망축제'를 개최했다. 연맹 관계자는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재능기부공연과 삼겹살 파티 등으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함께 보냈으며 독거노인 뿐 아니라 지역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도 같이하여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라며 "지속적인 천사희망축제를 열어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지역 어르신과 결식아동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얼마 전 태풍 '차바'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울산 북부지방 농가에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피해복구 활동을 펼쳤고, 지난 달 18일 울산 공업탑 로터리 부근에 울산대공원지점 천사무료급식소라는 이름으로 추가개관식을 가졌다. 또 지난 5일에는 독거노인과 소외된 에너지 빈곤계층을 위한 연탄 9만장을 마련, 자원봉사자 100여명과 함께 연탄배달봉사를 펼쳤다.
<글로벌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