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21일 보라매병원 행복관 1층 아트리움에서 건전·책임 음주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은 세계 기준의 2배에 달하는 12.3L에 이른다. 성인의 경우 한 달에 평균 1L씩 알코올을 마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번 행사는 연말로 접어드는 시기에 병원에 방문하는 내원객 및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통해서 올바르고 건전한 음주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권장하여 직장·지역사회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마련됐다. ▲'가상 음주체험'은 체험고글을 착용하고 혈중 알콜 농도의 상승에 따른 신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술따라 길따라' 코너는 길을 따라 걸으며 음주 유형을 파악하여 과음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알코올 중독 문제 상담,무알코올 칵테일 시음도 진행했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음주량을 줄일 수 있는 1/2 절주잔을 증정했다.
오범조 가정의학과 교수는 "학계에서는 한 자리에서 5잔 이상을 마시면 '폭음'으로 분류하고, 1주일에 소주 2병 이상을 마시는 것은 '위험 음주'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음주로 인한 문제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시각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고, 천천히 조금씩 섭취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