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선행 천사' 배우 구혜선이 이번에는 목소리 재능 기부로 훈훈한 근황을 전했다.
구혜선은 12월 3일부터 서울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전(展)' 오디오 가이드를 맡았다.
구혜선은 최근 바쁜 일정 중 녹음실에 들러 능숙한 태도로 오디오가이드 녹음에 임했고, A4용지 8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대본을 막힘없이 소화했다.
구혜선은 "평소 알폰스 무하의 팬"이라며 "추운 겨울,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오디오가이드로서 재능 기부한 소감을 전했다.
전시 관계자는 "구혜선 씨가 작업을 끝낸 뒤에도 '처음과 끝의 목소리 톤이 달라지지 않았느냐'며 재녹음을 자처할 정도로 열정을 보여 현장 스태프들이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시 수익 일부는 사랑의열매, 동부서울시립병원, 아트앤러브를 통해 직접 전달될 예정으로 구혜선 씨의 재능 기부 의미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지난 5월 결혼식 비용을 전액 어린이병원에 기부하는가 하면, 그림, 목소리 등으로 얻은 수익을 일부 기부하는 등 다양한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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