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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남'2R③] '낭만닥터'-'불야성' 틈새 뒷심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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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우리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가 2막을 맞는다.

2막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시청률 반등 여부다. '우사남'은 지난 10월 24일 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 시작과 동시에 시청률이 급속도로 하락했고 급기야 7,8회분은 4%대까지 시청률이 떨어졌다. 시청률이 작품을 평가하는 유일한 잣대는 아니지만, 대중의 관심과 호응도를 반영하는 척도이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래서 '우사남'이 2막에서는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우사남' 2막과 맞물려 MBC와 SBS도 칼을 갈고 있다.

SBS는 '낭만닥터 김사부'로 박차를 가한다. 이제까지 캐릭터와 상황 설명에 힘을 실었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서현진과 유연석의 러브라인과 한석규의 과거, 세 사람의 메디컬 분투기를 그려내며 팬덤 굳히기에 돌입한다. MBC는 '불야성'을 출격시킨다. '불야셩'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들이 그 빛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내 생에 봄날' '고맙습니다' 등을 연출한 이재동PD와 '최고의 연인' '압구정 백야' 등을 연출한 최준배PD가 공동연출을 맡았고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라스트'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이요원 진구 유이(애프터스쿨)가 출연을 확정,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우사남'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사남' 역시 나름의 비기를 준비했다.

우선 엇갈린 사각 로맨스가 시작된다. 홍나리와 고난길의 로맨스에 권덕봉(이수혁)과 도여주(조보아)가 개입하면서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사각 로맨스가 전개된다. 베일에 싸인 고난길의 과거도 드러난다. 고난길이 홍나리 부친의 사망과 관련됐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그의 과거는 무엇인지 또 그 과거가 홍나리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홍나리와 고난길이 10억 원이라는 빚과 호적 정리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고 사랑에 골인할 것인지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다.

과연 '우사남'은 '낭만닥터'와 '불야성'의 공습 속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