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기록통계전문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설립한 야구아카데미 야구학교가 개교했다.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투아이센터에서 개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야구학교 총감독인 김응룡 전 감독을 비롯해 마해영 코치 등 코치진, 김인식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야구인, 이용일 정대철 전 KBO 총재를 비롯한 야구 관계자, 유소년 선수 및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일 야구학교장(전 KBO 사무총장)은 "30여년 KBO에서 근무하면서 야구와 삶을 같이 했다. 한국야구를 위해 또다른 일을 할수 있어 기쁘다. 이곳이 야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곳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는 유소년부터 사회인 야구, 엘리트 야구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장비와 훈련 시설을 그대로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총 2300㎡(약 700평) 규모의 넓은 실내훈련장과 불펜 시설, 투구와 타구 트랙킹(3차원 추적)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김응룡 총감독, 임호균 감독, 최주현 감독, 마해영 코치, 이학주 코치 등 유명인사들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야구학교는 스포츠투아이의 통계분석시스템까지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 레슨과 훈련 뿐만 아니라 전문 재활센터도 문을 열었다. 선수들이 한 곳에서 훈련과 재활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프로 34년 베테랑 트레이너인 강흠덕 재활센터장을 비롯해 전문 트레이너이 상주한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등 제휴 병원 서비스도 활용한다.
이상일 야구학교장은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유소년 야구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신념을 가지고 일을 해 나가겠다.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는 지도자, 분석기법 등 선진야구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기초부터 성장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